"가자 국제안정화군, 이집트가 주도…강력한 치안권 부여"
英 가디언 "美·유럽 지지 하에 관련 안보리 결의안 준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로 가자지구 배치가 논의되고 있는 국제안정화군(ISF)을 이집트가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각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집트가 ISF를 이끌고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주요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미국, 카타르, 튀르키예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과 유럽 지지 하에 ISF에 강력한 가자지구 치안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미국은 ISF가 정식 유엔 평화유지군은 아니지만 유엔 위임을 받아 비슷한 권한을 보유하는 안을 밀고 있다.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휴전 및 부분 철수했고, 하마스는 남은 이스라엘 인질을 전면 석방하고 시신 송환을 진행 중이다.
ISF는 이스라엘군 추가 철수 보장과 전후 가자지구 보안을 담당하는 역할로, 2단계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설립이 논의된다.
미국은 이집트 및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중동 및 이슬람권 국가들의 ISF 병력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군은 이스라엘 내 합동 통제 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가자지구 주둔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군의 ISF 합류 가능성은 작지만 영국 등이 가자지구 임시 통치를 맡을 '팔레스타인 위원회'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ISF가 효과적이라고 판명시 가자지구에서 추가 철수하되, 하마스의 새로운 공격에 대비해 넓은 완충 지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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