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가자지구에 미군 지상 배치 없다"…이스라엘 인질 석방 임박
"이스라엘 파병 200명 미군은 전투 아닌 휴전 감시 임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이 임박했다고 밝히며 "미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서 미군의 역할은 휴전 감시와 평화 유지에 한정된다는 설명이다.
밴스 부통령은 NBC, ABC, CBS 등 주요 방송사와 일요일인 12일 오전 잇따라 출연해 가자지구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미국 시간으로 내일(13일) 아침,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는 오후쯤 살아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동 안정화를 위한 미군의 역할에 대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일관된 압박과 지렛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밴스는 이스라엘에 파병된 200명의 미군은 전투 목적이 아닌 가자지구 휴전 감시를 위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합의된 경계선에 있는지 확인하고, 하마스가 무고한 이스라엘인을 공격하지 않도록 감시하며, 우리가 만든 평화가 실제로 지속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나 이스라엘에 미군을 지상 배치하는 계획은 없다"며 "그것은 우리의 의도도, 계획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 20명이 13일 오전 한꺼번에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질이 모두 석방된 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00여명을 석방할 계획이다.
이번 인질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의 1단계 합의 이행 과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오전 9시께 텔아비브에 도착해 10시 45분께 인질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한 후 가자지구 평화 협정 서명 행사를 위해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로 향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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