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모사드에 협조한 핵심 스파이 처형"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협력한 남성 1명을 처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은 이날 바흐만 추비아슬이라는 남성을 사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사법부는 추비아슬을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활동한 핵심 스파이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추비아슬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전문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란의 한 정보기술 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하며 이란 정부의 주요 통신 사업에 관여했고, 이를 통해 정부의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접근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추비아슬이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사법부는 모사드가 추비아슬을 포섭해 이란 정부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에 침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올해 들어 모사드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받은 이들 중 최소 10명을 처형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