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제재 해제시 우라늄 농축·핵 프로그램 제한 수용"

"합의 없을 시 파괴적 결과 초래" 경고
E3, 이란에 대한 '스냅백 조치' 재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7일(현지시간) 자국의 핵 프로그램 제한과 우라늄 농축 규제를 대가로 국제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제재 철회와 맞바꿔 철저한 감독과 우라늄 농축 제한을 포함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합의를 이룰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잠깐의 기회의 창을 잡지 못한다면 지역과 그 너머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E3) 국가와의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E3는 지난달 이란과의 '스냅백 협상'이 불발된 후 스냅백 조치를 개시했다.

스냅백 조치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에 포함된 내용으로 이란이 약속한 핵 프로그램을 동결 및 제한하지 않으면 제재를 자동 복원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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