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재건' 알샤라 임시대통령 내달 유엔총회 연설…"58년만"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했다. ⓒ AFP=뉴스1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지난해 말 시리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이끌며 재건 작업 중인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시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AFP에 알샤라 대통령이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샤라 대통령은 1967년 누레딘 알아타시 전 대통령 이후 유엔에서 연설하는 최초의 시리아 대통령이자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하는 첫 시리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테러 혐의로 유엔 제재와 여행 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 알샤라 대통령은 모든 해외 방문 시 예외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며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

시리아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4월 처음으로 유엔에서 연설하며 시리아의 새로운 국기를 유엔 본부 뉴욕 사무소에 게양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만났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