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협상 잘 됐다…지나친 낙관·비관 안 해"

"미국에 전반적으로 비관적 시각…서로에 명확한 레드라인 있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2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페르시아 새해인 노루즈를 맞아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야톨라 사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향후 협상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15일(현지시간) 이란 국회의원들과 만나 회담이 "첫 단계로서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면서도 이란이 미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국내 문제를 핵 협상과 엮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는 "앞으로 (회담이) 집중 있게 추진돼야 한다. 우리와 상대방에게 명확한 레드 라인이 있다"면서 "회담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문제 특사와 오만 무스카트에서 간접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은 이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오는 19일 무스카트에서 다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