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총사령관 사의 표명…"10월 7일 대응 실패 책임 인정"
"끔찍한 실패의 책임감이 평생 따라다닐 것"
가자 지휘관도 사임…야권 "네타냐후도 사퇴하라"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 총사령관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대응에 실패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할레비 총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10월 7일 이스라엘군은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에 실패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할레비 총사령관은 "끔찍한 실패에 대한 책임감이 매일, 매시간 나를 따라다니고 있으며 남은 평생 그럴 것"이라며 "10월 7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전쟁의 목표가 모두 달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군은 하마스와 그 통치 능력을 더욱 해체하고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피난길을 떠난 국민들이 귀향할 수 있도록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6일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며 "그때까지 10월 7일 사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은 할레비 총사령관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후임자가 지명될 때까지 임무를 계속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할레비 총사령관의 사임 발표 이후 야론 핀켈만 남부군사령관도 사의를 표명했다. 핀켈만 사령관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을 총괄해 왔다.
한편 두 장성의 사임으로 야권에서는 정부의 하마스 공격 대응 실패에 대한 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야권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이제 총리와 그의 재앙적인 정부 전체가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같은 요구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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