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재앙이 레바논을 강타했다"...베이루트 폭발 참사현장
- 정수영 기자, 김연수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김연수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폭발로 최소 78명이 숨지고 40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사고는 4일 오후 6시 무렵 베이루트항 선착장에 있는 한 창고에서 일어났다. 두 차례 큰 폭발음과 함께 높이 치솟은 불길로 베이루트항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창고에는 2750톤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어 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이날 베이루트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자가 매우 많다"며 "모든 의미에서 재앙"이라고 말했다.
폭발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순 사고라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공격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고 이튿날 "폭탄 공격으로 보인다"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가 전역엔 2주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하산 디압 레바논 총리는 "대재앙이 레바논을 강타했다"며 5일을 애도일로 선포했다. 또 "책임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벌을 약속했다.
레바논 적십자와 군인들은 사고 현장에서 이튿날 새벽까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적십자 측은 많은 사람들이 폭발로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 헌혈을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레바논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이란·이스라엘도 구조 작업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공격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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