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평화협상대표 "2국가 해법 끝났다"

사에브 에레카트 "하나의 국가 위해 투쟁할 때"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이자 평화 협상 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자 팔레스타인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 구도로 꼽힌 '2국가 해법'도 흔들리게 됐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이자 평화 협상 대표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에 "2국가 해법은 끝났다"고 말했다.

에레카트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2국가 해법은 끝났다. 이제는 강에서 바다까지 유구한 역사의 팔레스타인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하나의 국가를 위해 투쟁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개탄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는 의도적으로 모든 평화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개 국가 해법'이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를 기초로 해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한다는 취지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웃 아랍 국가들과 전쟁을 벌여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 등을 빼앗아 자신들의 영토로 불법 병합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다른 2개의 국가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2개 국가 해법'은 지난 수십년 간 양측의 갈등을 종식시키려 한 국제사회 노력의 기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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