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35만 소말리아 난민수용소 폐쇄…인도주의 우려감
세계 최대규모 난민캠프…"아직 이르다"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케냐 정부가 35만명이 수용된 세계 최대 난민 캠프를 폐쇄한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프 올레 은카이세리 케냐 내무장관은 이날 "다다브 캠프를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다브 캠프는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에 위치한 곳으로 약 35만명의 난민이 수용된 세계 최대 난민 캠프다. 이 곳에는 20년 넘게 이어진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이들이 머물고 있다.
AFP통신은 케나 당국이 이달 초 난민 캠프를 폐쇄키로 결정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은카이세리 장관은 "늦어도 오는 11월 이전에 캠프를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나 당국은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 캠프 폐쇄와 관련환 보고서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보안 문제를 대비하고 가장 인도주의적인 방법으로 폐쇄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난민들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분명한 타임라인이 설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UNHCR가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으로 우리는 난민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설명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및 전문가들은 난민 캠프 폐쇄가 사실상 난민의 강제 송환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켄트대 국제관계학원의 난민 문제 전문가 앤 해머스태드는 AFP통신에 "이는 거대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며 "소말리아로 난민을 강제 송환하는 것은 국제 협약을 위반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냐 정부는 UNHCR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다다브 캠프 유지에 많은 경제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빅커 은야모리 앰네스티 케냐 난민 담당자는 "난민 캠프 폐쇄에 반대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케냐의 입장에 동의한다"며 "국제사회가 적절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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