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총성 멎은 시리아… 정부군-반군 '휴전' 돌입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채택 "내달 7일 평화협상 재개"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5년째 내전을 계속해온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27일(현지시간) '휴전'에 들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를 기점으로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의 도시 알레포 등 시리아 전역에선 앞서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이뤄진 시리아 내 '전투행위 중단' 합의에 따라 정부군과 반군 간의 총성 또한 잦아들었다.
라미 압델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다마스쿠스와 그 외곽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고요함이 찾아왔다"며 "라타키아도 조용하며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도 항공기 활동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데라 등 서부 지역 일부에서 산발적인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큰 인명피해나 시설물 훼손 없이 곧 수그러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레포와 북부 홈스 지역에선 이따금 폭발음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시리아 내 온건 반군을 지원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최대 우방인 러시아를 향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충실한 '휴전 합의' 이행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휴전 합의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알누스라 전선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리아 내전의 실질적인 '마침표'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휴전기간 중에도 'IS 격퇴작전'은 계속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돌입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마련한 시리아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시리아 담당 유엔특사는 "(시리아 내) 적대행위 중단이 대체로 유지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내달 7일 시리아 평화협상을 위한 회담을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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