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알샤바브 추정 호텔 테러…12명 사망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연쇄 폭발과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격이 일어난 곳은 모가디슈 중심부에 위치한 사하피호텔로 2차례의 폭발이 발생한 후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
압둘라히드 다히르 소말리아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들은 폭탄을 실은 2대의 차량을 호텔 정문을 향해 돌진시켰다"며 "폭발과 총격전으로 인해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호텔 옥상에 설치한 기관총으로 호텔 주변에 있던 경찰과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며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찰 등 수사당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테러를 일삼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알샤바브는 과거에도 정부 고위 인사나 외교관 등이 출입하는 주요 호텔을 겨냥해 폭탄테러와 총격을 가해왔다. 지난 7월에는 모가디슈의 자지라팰리스호텔이 같은 방식으로 알샤바브의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하피호텔은 'K4'로 불리는 모가디슈 내 정부청사와 주요 건물 등이 들어서 있는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의 다른 호텔들처럼 테러를 대비해 무장 경비를 하고 있다.
사하피호텔은 2009년에도 2명의 프랑스 보안당국 요원이 알샤바브에 의해 피랍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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