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와타라 대통령 재선 성공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 AFP=뉴스1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구 아이보리 코스트)에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연이은 내전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치러진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 와타라 대통령이 약 84% 지지를 확보하며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와타라 대통령은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내전으로 상흔을 입은 코트디부아르 경제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신용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최대 적수였던 파스칼 아피 엔구에산 전 총리는 9.2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은 야권의 보이콧 움직임 속에 54.63%로 기록돼 지난 2010년 대선의 총 투표율 80%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지만 우려됐던 폭력사태나 투표 방해행위 없이 평화롭고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타라 대통령은 앞서 "이번 평화와 고요함 속에 치러진 선거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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