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IS 교전에 후세인 묘역 파손…"유해는 앞서 대피"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이라크군의 교전으로 인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묘가 파괴됐다고 USA투데이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IS가 점령중인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본격 시작해 현재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티크리트 남쪽에 위치한 아우자를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후세인의 묘역 지붕을 지지하던 기둥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진 상태다.
또한 후세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포스터 크기의 사진도 사라졌으며 콘크리트 잔해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IS에 대항해 티크리트 탈환전에 참여중인 시아파 민병대 관계자는 "사담의 묘가 있다는 이유로 IS 대원들이 이 지역을 가장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묘지 주변에 폭탄을 심는 등 공격을 펼쳤다"고 말했다.
IS는 티크리트를 장악한지 두달만인 지난해 8월 후세인의 묘역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당국 관계자들은 당시 "IS가 (후세인의 묘를) 약탈하고 불을 질렀지만 피해는 작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묘역에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우자의 수니파 세력은 이미 후세인의 시신을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유골은 2007년부터 그의 출생지인 아우자의 묘역에 안치되어 있었다. 대리석으로 된 묘역 중앙에는 생화가 가득 심어져있고 그 아래로 후세인의 시신이 묻힌 관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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