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강화…사망자 208명

팔레스타인 소년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살포한 전단지를 들고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결렬된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강화하면서 16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08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15일, 공격 중단 6시간만에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가장 최근의 공격으로 가자 남부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함으로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한 지 9일이 된 16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208명이 됐다.

16일 이날만 1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전날부터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중 한명인 마흐무드 알 자하르 자택 등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집중 폭격했다.

이번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가 휴전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필요한 만큼 군사행동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동부에 거주하고 있는 약 10만명의 팔레스타인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재 AFP통신 특파원은 이 날 가자지구 남동쪽의 제이툰 지역에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도 그리니치 표준시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 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단지에는 많은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며 제이툰과 수자이야 지역에서 테러세력에 대한 공습을 벌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그들의 경고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 이는 심리전일 뿐"이라며 "국가 내부 상황을 교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에도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지상공격을 앞두고 있으니 대피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살포했다. 당시에도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대피하라"며 "다른 공지가 있기 전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마스는 가자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의 경고를 무시하라고 말했지만 유엔이 마련한 대피시설에는 1만7000여명이 피신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