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새해 첫날도 반정부 시위 계속
경찰, 최루탄·물대포로 시위 진압
- 이지예 기자
(카이로 로이터=뉴스1) 이지예 기자 =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국영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학생 약 300명이 카이로에서 국방부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 점거 해제와 해산을 거부하자 진압에 돌입해 일부 시위자들을 체포했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날 무르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나일델타시(市)에서도 대학생들의 시위가 열렸다.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은 지난해 9월 새학기가 시작된 이래 학교 안팎에서 매일 반정부 시위를 개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수차례 충돌, 대학생 10명 이상이 숨졌다.
군부가 이끄는 이집트 임시정부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뒤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자 집회허가제를 실시했다.
무르시 지지세력이 이에 반발해 정부 허가없이 시위를 이어가면서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ezyea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