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아사드 재집권이 최선의 결말"
- 이지예 기자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시리아 내전의 가장 좋은 결말은 내년 시리아 대선에서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헤이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정책 연구기관인 '제임스타운 재단' 연례회의에서 시리아 내전의 세 가지 결과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이든 전 국장이 이날 예상한 시리아 내전의 향방은 ▲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분파갈등으로 비화 ▲ 국가 분할(dissolution) ▲ 아사드 대통령의 재집권 등이다. 반군이 내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아예 상정하지 않았다.
헤이든 전 국장은 아사드의 선거 승리가 "현재로서는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매우 험악한 세 가지 선택지 가운데 가장 최선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재작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니파 반군과 시아파 아사드 정권의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내전이 장기화되면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 극한 대립이 일어날 위험이 농후하다.
헤이든 전 국장은 가장 가능성이 큰 선택지는 단일국가인 시리아가 분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우 1916년 영국과 프랑스가 맺은 '사이크스 피코 협정'에 따라 책정된 아랍지역 국경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헤이든 전 국장은 "이는 사이크스 피코(협정)의 종식을 의미하며, 1차대전 이후 건설된 모든 인공국가들의 분할에 불을 당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사이크스 피코 협정이 파기될 경우 인근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까지도 위기가 전염될 것이라고 헤이든 전 국장은 경고했다.
그는 "국가 분할 상황이 극도로 우려된다"며 "지금 우리는 문명화의 길목에서 통치받지 않는 영역을 새로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 내 지배적인 이야기는 수니파 근본주의자들이 중동 지리의 상당한 부분을 접수하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시리아라는 나라와 중동 레반트지역의 폭발"이라고 주장했다.
중동 민주화혁명의 바람을 타고 발발한 시리아 내전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12만6000명이 사망했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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