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살레히 "아라크 중수로 포기 절대 없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APF통신에 따르면 살레히 대표는 IRIB방송에서 "아라크 중수로를 포기하는 것은 이란의 권리를 단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부 아라크에 위치한 중수로는 핵무기 원료인 풀루토늄 생산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미국 등 서방은 이를 레드라인(금지선)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살레히 대표는 "우리가 농축 우라늄 문제 등과 관련 금지선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살레히 대표는 거듭 "아라크 중수로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같은 물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에 더 많은 중수로를 건설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중수로 추가 건설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란은 지난달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P5+1(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독일)과 핵 협상에서 아라크 중수로 건설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대신 서방은 이란에 약 7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제재 완화와 합의한 준수시 6개월간 추가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같은달 28일 IAEA의 아라크 핵 시설 사찰을 허용했으나 핵심인 중수로는 사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라크 핵 시설을 IAEA가 사찰하는 것은 2011년 8월 이래 처음이다.

제네바 협상의 이란 측 대표였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도 이날 국영 IRNA 통신에 "아라크 중수로는 유지될 것"이라며 살레히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앞서 제네바 합의안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이란의 핵 연료 재처리 시설 건설의 중단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