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단체, 내달 예정 평화회담 '제네바 2' 거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날 오후 반군 단체 중 하나인 수쿠르 알샴의 아마드 아이사 알샤이크 대표가 온라인 영상물 성명을 통해 "이번 '제네바 2'는 시리아 국민의 선택이 아니며 우리의 혁명 요구와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알샤이크 대표는 "우리 19개 반군 단체들은 '제네바 2'를 우리의 혁명 의지를 무산시키려는 음모로 간주한다"며 이 회담에 가담하는 모든 단체는 "배신자이며 향후 우리 법원에서 합당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 앞서 수주 전 주요 시리아 반군 단체들은 서방국들이 지원하는 시리아국민연합(SNC)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2'는 다음달 23~24일 개최 예정이다. 반군 대표와 시리아 정부 대표를 한자리에 불러 협상을 모색하고 시리아의 분쟁 상태를 끝내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SNC는 다음달 9일 모임을 갖고 '제네바 2'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SNC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축출 보장이 있어야만 '제네바 2'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알아사드 대통령도 "아직 평화회의 조건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반군 단체나 외국과 연관된 그 어떤 단체와도 협상하지 않겠다고 되풀이해 밝혀왔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반군 단체들은 '리와 알타우히드', '수쿠르 알샴', '아파드 알라술' 등으로 모두 시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들과 투쟁해온 단체들이다.
시리아 분쟁은 지난해 3월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약 11만5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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