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서 연쇄 차량폭탄테러…26명 사망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이로써 이번 한 달새 이라크에서 테러로 숨진 이들의 수는 6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보안·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수도 안팎의 7개 지역에서 8차례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사망자 외 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바그다드 북부 샤브 지역으로 상업지구에서 차량테러가 2차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7명 이상이 다쳤다.

바그다드 내 바야, 발라디야트, 마스탈, 후리야흐, 두라와 인근 사바 알부르 지역에서도 폭발이 잇달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수니파 반군은 시아파 무슬림을 이단으로 보고 이들을 표적으로 한 폭탄테러를 종종 자행하고 있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현 정권이 수니파에 대한 탄압과 배제정책을 펴면서 수니파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5300명 이상이 반군 테러로 사망했다.

미국, 캐나다, 이라크 학계가 공동으로 발간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으로 현재까지 50만 명 가까이가 사망했다.

보안문제와 더불어 이라크 정부는 시민들에게 전기, 식수 등 기초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패도 큰 문제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