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수전 부대장 '무기고 통째' 들고 반군 투항

(쿠나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특수부대장이 반군에 합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철수를 앞둔 상황이어서 안보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부 쿠나르주(州) 아사다바드 부대의 몬시프 칸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를 맞은 20일, 부대 무기고를 털어 탈레반과 연계된 반군단체 헤즈비 이슬라미에 투항했다.

슈자 울 물크 잘랄라 쿠나르주지사는 그가 "동료 부대원 일부에게 휴가를 주거나 한 뒤 부대가 빈 틈을 타 약 30기의 총과 야간투시경, 군용차량 등을 갖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주바이르 세디키 헤즈비 이슬라미 대변인도 "칸이 총기류 15점과 첨단장비 등을 들고와 조직에 합류했다"며 그가 투항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안보당국은 칸에 대한 수색,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위치한 쿠나르는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