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보수장·미국인 5명, 케냐 관광 헬기 추락에 사망
7명 탑승자 전원 사망…사고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콰도르 정보국장과 미국인 5명 등이 탄 관광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케냐 중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시간 오전 9시 13분 케냐 중부 삼부루 지역에서 관광객을 태운 헬리콥터가 로이사바 야생보호구역을 출발한 직후 발생했다. 추락 지점은 삼부루족의 성산으로 알려진 올롤로크웨산 인근이었다.
케냐 민간항공청(KCAA)은 사고 직후 현장에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으며, 케냐 적십자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 잔해가 확인됐다. 항공사고조사국(AAID)은 “조종사 1명과 승객 6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에콰도르 교통부는 사망자 가운데 자국 국가정보센터(CNI) 수장 미셸 센시콘투지(42)와 그의 아내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교통부 장관은 SNS에 “오늘 미셸과 스테파니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센시콘투지는 2024년 정보기관 수장으로 임명된 전직 사업가로, 다니엘 노보아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무부도 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주케냐 미국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협력하며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헬기는 관광객을 위한 경관 비행 중이었으며, 올롤로크웨산은 해발 2000m에 달하는 산으로 하이킹과 헬기 투어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케냐 적십자는 “지형이 험하고 현장에 불길이 남아 있어 구조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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