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커피 생산국' 콜롬비아…7.4 강진, 핵심산지 강타
"커피 축 핵심 도시 큰 피해…페레이라선 60명 사망"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콜롬비아 강진의 피해 상당 부분은 산악 지형에 녹음이 우거진 커피 생산 지대에 집중됐다.
CNN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커피 축'(Coffee Axis·스페인어로는 Eje Cafetero)은 콜롬비아 중부 마니살레스·페레이라·아르메니아·이바게 등을 아우르는 가파른 계곡 지형의 커피 생산지를 일컫는다.
커피 축 곳곳엔 커피 농장이 자리 잡았으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은 독특한 문화유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 전통을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커피는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며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안데스산맥 고지대의 독특한 미기후와 화산 토양에서 재배되는 풍부한 풍미의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가 유명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이다. 전 세계 커피 원두의 약 7%를 공급한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안데스산맥 기슭에 자리한 커피 축의 핵심 도시는 큰 피해를 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진앙과 불과 56km 떨어진 리사랄다주의 주도인 페레이라에선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됐다. 중심가에선 유서 깊은 교회 인근에 있던 호텔 건물이 무너져 건물 잔해가 쌓여 있었다.
마니살레스도 지진으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의 첨탑 중 하나가 무너졌고, 상업 지구의 인도와 도로 곳곳엔 건물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메데인의 경우 최악의 피해는 면했다고 NYT는 전했다.
콜롬비아 수도도시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570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60명은 페레이라에서 목숨을 잃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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