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베네수 강진과는 무관…올해 지진발생 과거 수준"
"콜롬비아 지진은 섭입 과정에서 발생…베네수는 섭입 현상 無"
올해 규모 6.0 이상 주요 지진 122건…年150~200건 속도와 비슷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은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서 최대 규모 7.5의 지진으로 6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1달여만에 발생했으나, 두 지진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 소속인 구스타보 오티즈 지질학 박사는 두 지진이 "지질학적 및 지구조학적 맥락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 서부에서 더 무겁고 밀도가 큰 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가라앉는 '섭입'(subduction) 과정 중에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콜롬비아 지진의 경우 태평양의 나스카판이 섭입하면서 발생했다.
오티즈 박사는 이어 "반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그 비극적인 지진에서 상호작용한 판은 더 북쪽에 위치한 남아메리카판과 카리브해판이었다"며 "그 경우, 판들은 서로 횡방향으로 움직였을 뿐, 섭입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지진이 지표면과 비교적 가까운 깊이 20㎞에서 발생한 반면, 콜롬비아 지진은 깊이 100㎞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132명, 부상자는 57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들어 규모 6.0 이상의 지진은 이번 콜롬비아 지진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22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6.0 이상이거나 중요도 점수가 600 이상인 지진을 '주요'(significant) 지진으로 분류한다.
지난해에는 218건, 지난 2024년에는 149건의 주요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십수년간 이러한 수준을 오가고 있어 올해 8월 현재의 주요 지진 발생이 과거에 비해 특별히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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