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대선 부정 증거 있다…극우 정권 출범 땐 내전"
6월 대선 부정선거 주장…"해외서 조직적 알고리즘 조작"
극우 성향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 7일 취임식 거행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선 부정 선거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며 극우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할 경우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퇴임을 앞둔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여고 "우리는 부정 행위와 심각한 제도적 문제, 정당성이 없는 대통령의 취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대선 결선 투표에서 "엄청난 표를 대상으로 알고리즘을 이용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거 조작"이 있었다며 부정 선거는 자신의 동맹인 이반 세페다 후보를 겨냥해 해외에서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이 자신을 허위 혐의를 씌워서 미국으로 송환하려고 한다며 향후 콜롬비아에서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변호사 겸 기업인으로, 6월 접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공약으로 △민간 투자 확대 △정부 규모 40% 축소 △게릴라와 마약 카르텔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콜롬비아 대선 과정에서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7일 남서부 도시 칼리에서 열린다. 통상 대통령 취임식은 수도 보고타 의회 앞에서 개최됐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