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룰라, 보우소나루 前대통령 장남과 1%p차…여론조사

가상 결선대결 46%대 45%…1차 투표 격차도 9%p→4%p 줄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노동자당(PT) 전당대회에서 10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된 뒤 연설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넥서스·BTG팍추알 여론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의원과의 가상 결선 대결에서 46%의 지지를 얻어 45%를 기록한 플라비우 의원을 1%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선 룰라 대통령이 47%, 보우소나루 의원이 43%였다. 1주일 만에 룰라 대통령 지지율은 1%p 하락한 반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2%p 오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4%p에서 1%p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 1차 투표를 가정했을 때도 룰라 대통령이 41%, 보우소나루 의원이 37%로 4%p 격차를 기록,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했다.

이어 호나우두 카이아두 고이아스주지사 5%, 자유브라질운동(MBL)의 헤낭 산투스 후보 4%, 호메우 제마 미나스제라이스주지사 3% 순이었다.

브라질 대선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자유당(PL) 지역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직전 조사에선 룰라 대통령이 42%, 보우소나루 의원이 33%를 기록해 격차가 9%p였다.

룰라 대통령은 2일 노동자당(PT)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돼 통산 4번째 대통령 임기에 도전한다. 그는 국방 투자를 확대하고 브라질의 희토류 자원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우파인 자유당(PL) 후보인 보우소나루 의원은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감세와 강력한 범죄 대응, 부친의 정치적 유산 계승을 공약했다.

부친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후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형이 확정된 뒤 가택연금 상태로 복역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정치적 탄압으로 주장하며 룰라 정권을 비난하고 있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는 10월 4일 실시되며, 유효투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상위 2명이 10월 2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