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 대통령의 룰라 모욕 발언에 자국대사 소환

밀레이, 브라질 야당 전당대회 참석해 좌파 후보에 '쓰레기·전과자' 비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2025.10.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브라질이 26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아르헨티나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밀레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훌리우 비텔리 대사를 소환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텔리 대사는 26일과 27일 사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자유당(PL)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선에 출마하는 우파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지지하면서 좌파 후보를 '전과자', '도둑',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플라비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10월 대선에 출마할 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룰라 대통령도 10월 대선에 나서 4선 대통령에 도전한다.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형이 확정돼 가택연금 방식으로 복역 중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에 드리운 룰라 리스크를 경고하며 브라질 국민들에게 "좌파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도 아르헨티나 라디오 미트레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멕시코를 비롯해 좌파 정권이 집권 중인 중남미 국가들, 미국 민주당의 자금 지원을 받는 부정적인 캠페인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유의 이념이 성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진보 성향 지도자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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