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전역서 전력망 붕괴…2024년 말 이후 8번째 정전

쿠바 전력망이 부분 붕괴된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한 남성이 전기 릭샤를 몰고 있다. 2026.05.14. ⓒ 로이터=뉴스1
쿠바 전력망이 부분 붕괴된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한 남성이 전기 릭샤를 몰고 있다. 2026.05.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쿠바에서 6일(현지시간) 또다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국영 전력회사가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바 국영 전력공사 유니온엘렉트리카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국가 전력 발전망이 완전히 중단됐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전은 인구 960만 명의 쿠바에서 2024년 말 이후 발생한 여덟 번째 정전이다. 이날 전력망이 붕괴할 당시 이미 쿠바 인구 중 거의 3분의 2가 정전 상태로 지내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공산주의 정권인 쿠바에 순종적인 친미 정부를 세우고 정치·경제 체제를 교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쿠바에 대한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산 석유 공급을 차단했다. 이에 쿠바는 전국적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쿠바 정부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비중은 여전히 전체 에너지 발전량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