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해발 2200m서 멕시코와 16강전…비아그라 등판설

英매체 "고산지대 경기 대비해 복용 가능성…금지약물도 아냐"
잉글랜드팀, 멕시코시티 도착…현지 팬들 방해공작 우려해 숙소 비공개

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월드컵 32강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2대1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시티 고산지대 적응을 위해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영국 매체 더 선 보도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원래 명칭은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200m 고지대여서 산소 농도가 낮아 선수들이 고산병 증상 등 체력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폭스뉴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 약물 목록에는 비아그라가 없다"며 "일부 연구에서 폐의 혈압을 낮춰 고산병으로 인한 피로감과 현기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비아그라는 당초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임상시험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발기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세계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혈관을 확장시켜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는 기전으로 산악인들이 고산병 증세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더 선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비아그라 복용이 결정되거나 확인된 것은 아니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고지대에서의 경기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에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 계획이 완벽할 것 같진 않지만 멕시코에서 멕시코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면 어떤 이점이라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멕시코에 도착한 잉글랜드 선수단이 묵을 호텔 위치는 비밀에 부쳐졌다"며 "멕시코 팬들이 이전 라운드에서 멕시코와 맞붙은 에콰도르 팀 호텔 밖에서 선수들이 제대로 쉴 수 없도록 소란스럽게 방해 공작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tru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