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메시의 눈물…가족 "아버지 건강에 문제 생겨"

메시 "개인적 힘든 일" 고백에 '父 건강 이상설' 난립…가족 "깊은 불쾌감"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FIFA 월드컵 2026 조별리그 J조 경기에서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3대0으로 승리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68)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가족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시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 호르헤가 공개되지 않은 질환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 17일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에서 메시는 선제골을 넣은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목받았다.

메시는 경기 직후 눈물의 이유에 관한 질문에 "왜 울었냐고? 축구와는 완전히 무관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며칠을 보냈다"며 "항상 내 곁에서 힘을 북돋아 주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대표단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시가 '개인적인 어려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자, 그의 아버지 호르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메시의 가족들은 이날 "최근 몇 시간 동안 유포된 여러 버전의 이야기와 소문, 추측을 고려할 때, 가족들은 일부 개인들이 철저히 사적이고 가족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보여준 감수성, 존중, 양심의 결여에 깊은 불쾌감을 표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직 가장 가까운 친척들만이 호르헤의 상태에 대한 실제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가족이나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발표되지 않은 어떠한 내용이나 성명, 정보도 정확하거나 진실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호르헤는 메시의 커리어 초기부터 현재까지 공식 에이전트(대리인)이자 매니저로 활동하며 메시의 축구 경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6년 메시와 호르헤는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형량이 2년 미만이었기 때문에 실형을 면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