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공격으로 베네수 마약조직 '트렌 데 아라과' 수장 사살"

은신처 공습 영상 게시…"베네수 정부와 조율"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마약밀매 조직 '트렌 데 아라과’의 수장 니뇨 게레로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의 지시에 따라 미 남부사령부는 신속하고 치명적인 물리적 타격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테러 조직 중 하나인 '트렌 데 아라과’의 악명 높은 수장 니뇨 게레로를 성공적으로 사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영상에서는 니뇨 게레로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녹색 건물이 공습으로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우리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친구들과 긴밀한 조율을 거쳐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테러리스트들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그 어디에서도 더 이상 안전한 피난처를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이 잔인한 살인마들과 마약왕들을 찾아내 그들이 가야 할 지옥의 심연으로 보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 엘파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군사 공격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났으며, 양국 간 조율된 작전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격 당시 미군 병력은 베네수엘라 영토 내 주둔하지 않았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트렌 데 아라과는 2000년대 초 베네수엘라 토코론 교도소 내 재소자 갱단으로 시작해 남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초국가 마약밀매 조직으로 발전했다. 수장 니뇨 게레로(본명 헥토르 게레로 플로레스)는 2023년 9월 베네수엘라 정부가 토코론 교도소를 장악할 당시 탈출에 성공했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렌 데 아라과가 니콜라스 마두로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공조해 미국으로 마약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의혹을 근거로 일부 미국 이민자들을 갱단 조직원으로 지목해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했다.

지난해 2월 미국 국무부는 트렌 데 아라과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