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하루 123만배럴 수출…제재 이전 2018년 수준 회복

미국·인도·유럽 등 주요 시장 출하 늘어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운영하는 유정의 밸브에서 원유가 떨어지고 있다. 2015.04.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4월 하루 평균 약 123만 배럴로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선적 자료와 문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번 증가세는 미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의 원유 및 정제유 출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4월 한 달 동안 베네수엘라 항만에서 총 66척의 유조선이 출항했으며, 이는 3월의 61척(하루 평균 108만 배럴)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수치는 2018년 말,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출량이다. 최근 몇 달간 베네수엘라는 원유 재고를 줄이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회복해 왔으며, 올해 초 미국이 중재한 임시 행정부와의 합의 및 일부 제재 완화 조치가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조치로 PDVSA의 합작투자(JV) 파트너와 비톨(Vitol), 트라피구라(Trafigura) 등 국제 트레이딩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 유럽, 아시아 정유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점진적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