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꺾고 'WBC 첫 우승' 베네수, 18일 임시공휴일 지정
"필수 종사자 외 휴무일 지정…함께 축하하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꺾고 처음 우승한 베네수엘라가 18일(현지시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연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17일 X(구 트위터)에 "내일을 '국가 경축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필수 서비스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휴무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우리 청년들이 광장과 공원, 운동장으로 나가 축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일은 모두 '단결된 베네수엘라의 승리' 대규모 콘서트에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연관 지어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선수단은 대회 기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도록 지시받았다.
우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로드리게스는 X를 통해 "단결한 베네수엘라의 승리다. 우리는 처음으로 WBC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이번 승리는 베네수엘라를 상징하는 열정과 재능, 그리고 단합의 결과다. 이 성과는 우리 국민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베네수엘라 만세!"라고 선수단을 축하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주 승격(STATEHOOD)"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WBC 4강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뭘까. 미국의 51번째 주로 승격되는 거 아닐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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