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월드컵 치안 불안 진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2.23 ⓒ 로이터=뉴스1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2.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2026년 피파 북중미 월드컵은 "성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최대 카르텔(마약 범죄조직) 수장 사살 이후 높아진 치안 불안감 차단을 시도했다.

현지 매체 쿠스피데멕시코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국내외 관광객 여러분께 말씀드린다"며 "멕시코는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는 여러분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 사태에도 멕시코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군은 22일 최대 마약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59)를 사살했다. '엘 멘초'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오세게라는 멕시코와 미국의 지명 수배 대상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1500만 달러(약 21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오세게라 사살 직후 할리스코주 일부에선 CJNG에 의한 폭동이 일어났고, 군인 25명과 임산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외에 할리스코주의 교도관 1명·검찰 요원 1명과 CJNG 조직원 30명도 사망했다고 멕시코 국방부는 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요일에 발생한 사건과 군인·임산부 사망자의 안타까운 희생은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우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부가 이미 유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가 매우 신속하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할리스코주에선 경제 활동과 학교 수업이 재개됐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