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수장 사살 후 폭력 사태로 군인 25명 사망
카르텔 수장 '엘 멘초' 사살 후 당국 겨냥한 공격 27건 발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자국 최대 마약 조직의 수장을 사살한 뒤 발생한 폭력 사태로 25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안보·시민보호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59)가 사살된 이후 카르텔의 공격으로 국가경비대원(군인) 25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엘 멘초'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오세게라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지명 수배돼 있었고, 현상금은 1500만 달러(약 217억 원)에 달했다.
하르푸치 장관은 "엘 멘초의 사살로 할리스코주에서 당국을 겨냥한 비열한 공격 27건이 발생했다"며 "카르텔 요원 30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 군 정보당국과 함께 미국 당국의 "보완 정보(complementary information)"를 토대로 진행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작전으로 7개 주에서 최소 70명이 체포됐다.
작전이 진행되던 할리스코주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차량과 트럭에 불을 지르며 도로를 봉쇄했다. 이는 치안 당국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카르텔이 자주 사용하는 전술이다. 폭력 사태는 인접한 미초아칸주로도 확산됐다.
이 여파로 영국, 캐나다, 미국은 여행 경보를 발령했으며, 호주는 자국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와 미국·캐나다를 오가는 수십 편의 항공편도 취소됐다.
한편 CJNG는 2009년 결성된 이후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적인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로 성장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이 조직은 코카인,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을 미국으로 밀반입해 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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