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푸틴, 베네수엘라 사태 논의…'주권보장 중요성' 한목소리

브라질 제안으로 양 정상 통화…"중남미 긴장 완화 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5월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했다. 2025.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주권 보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최근 정치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브라질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 정상은 국가 주권 보장, 베네수엘라의 국가적 이익 수호와 관련해 양국 입장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유엔(UN)과 브릭스(BRICS) 등을 통한 공조 행동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3일 베네수엘라에 군사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번 공격이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반미 국가로서 마두로 정권의 강력한 우방이었던 러시아 역시 "미국이 입장을 재고하고 합법적으로 선출된 주권 국가의 대통령과 부인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양 정상은 오는 2월로 예정된 러시아-브라질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양자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