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경호 실패' 베네수 대통령 경호대 사령관 해임

BBC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美 추가공격 대비해 측근 심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 위치한 국회에서 열린 임시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뒤 걸어가고 있다. 2026.1.5.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네수엘라 대통령 경호대 사령관 하비에르 마르카노 타바타 장군이 7일(현지시간) 해임됐다.

BBC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마르카노 타바타를 해임하고 경호대 사령관 교체 명령을 내렸다. 대통령 경호대는 국가 원수를 경호하는 군사 조직이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체포 작전을 저지하지 못한 경호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일 새벽 군사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부부를 체포, 미국으로 압송한 뒤 재판에 넘겼다.

미국 군사 작전 과정에서 일부 경호대 인력도 사망했다. 베네수엘라의 긴밀한 동맹국 쿠바는 미국 급습으로 자국민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다수가 대통령 경호대에 소속돼 있던 걸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군은 미국 공습으로 장군 5명을 포함해 군 소속 23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새로운 대통령 경호대 사령관엔 구스타보 곤살레스 로페스가 임명됐다. 로페스는 수년간 베네수엘라 국가정보국 세빈을 이끌었다. 세빈은 베네수엘라의 악명 높은 헬리코이데 교도소를 통제한다.

BBC는 마르카노 타바타 교체는 미국의 추가 공습 위협에서 로드리게스가 신뢰하는 인물들로 주변을 채우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가 미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