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베네수 연계' 러 국적 유조선 나포 시도 중…러 잠수함도 포착"
미군·해안경비대, 아이슬란드 인근 해역서 '벨라1호' 나포 작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대서양에서 2주 넘게 추적한 끝에 나포 작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인 유조선 '벨라 1호'의 나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인 벨라 1호는 지난달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중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응하지 않았고, 이후 2주 넘게 도주하고 있다.
벨라 1호는 대서양으로 피신한 뒤 선명(선박 명칭)을 '마리네라'로 바꾸고 러시아에 선박을 등록했다. 선체에는 러시아 국기도 달았다.
러시아는 별다른 검사 없이 이 유조선의 선박 등록을 허가한 뒤 미국에 추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벨라 1호를 호위하기 위한 잠수함과 해군 함정을 파견했다.
실제 미군의 나포 작전 현장에는 러시아 잠수함과 군함이 인근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군함이 실제 나포 작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작전은 미 해안경비대와 미군이 공동으로 수행 중이며, 아이슬란드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군이 러시아 국적 선박의 나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 일대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석유 판매 수입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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