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거부한 '노벨상' 마차도 "가능한 한 빨리 베네수 귀국"

"노벨상 발표 당일인 지난해 10월 트럼프와 통화 후 연락 안해"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2025.12.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저항한 공로로 202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실 노벨상 발표 당일인 10월 10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한 마차도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귀국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두로 축출에 대해 마차도는 "인류와 자유, 인간의 존엄을 위한 거대한 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베네수엘라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는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이 무너진 이후 베네수엘라를 이끌 지도자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체포 이후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현재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임시대통령으로 취임해 마두로 이후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포함한 마두로 정권의 핵심 인사가 과도정부를 이끌고 단기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대신 로드리게스를 마두로에 이어 베네수엘라를 이끌 지도자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