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트럼프 군사작전 발언에 "무기를 들 것" 경고

"분리주의 세력 병력 모집할 수도…대통령 체포 시 민중 봉기 촉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2025.10.03.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마약 밀매 단속 노력을 강조하면서 콜롬비아에서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공격은 어린이들을 죽게 할 위험이 있으며 국가와 수십 년간 분쟁을 벌여 온 분리주의 단체들의 병력 모집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상당수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존경을 받는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민중 봉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조국을 위해서라면 다시 무기를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과거 좌익 게릴라 조직인 'M-19'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4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병든 자가 (콜롬비아를) 다스리고 있으며, 그는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팔고 있다"며 "그 일을 오래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군사작전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좋은 생각으로 들린다"고 답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