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경호하던 쿠바 "美공격에 軍·정보기관 요원 32명 사망"

3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0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3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0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쿠바 정부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에 맞서던 자국민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4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가한 범죄적 공격의 결과로 32명의 쿠바인이 전투 작전 중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안보와 방어에 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 동포들은 위엄과 영웅적 면모를 갖고 임무를 수행했으며, 격렬한 저항 끝에 공격자들과의 직접 교전 중 또는 시설 폭격으로 인해 전사했다"며 사망자 전원이 쿠바 군대와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5~6일 이틀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장례 절차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는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일부 경호 업무를 제공해 왔다. 사망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키던 쿠바 경호원 규모는 정확하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두로를 지키던 쿠바인이 많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쿠바가 스스로 무너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