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버스 협곡 추락…최소 15명 사망·19명 부상

대통령 "3일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과테말라 토토니카판에서 27일(현지시간) 버스가 협곡에서 추락해 1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상처를 입었다. 2025.12.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과테말라 서부 고속도로에서 여객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토토니카판 마을 외곽에 있는 인터아메리카 고속도로에서 전날 밤 여객 버스가 협곡으로 떨어졌다.

과테말라 당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교통사고로 11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 1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해 15명이 숨졌다"며 약 19명은 상처를 입어 사고 현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고에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버스 사고 희생자를 위해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ABC 뉴스는 과테말라는 산악 지형이 많고 교통 법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데다 많은 도시와 마을이 좁은 2차선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