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노벨평화상 마차도, 악마 같은 마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25년 5월 25일 카라카스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의회 및 지역 선거 결과를 축하하며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25년 5월 25일 카라카스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의회 및 지역 선거 결과를 축하하며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겨냥 "악마 같은 마녀"라고 비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아메리카 대륙 발견 기념행사에서 마차도가 외세의 침략을 선동했다며 "국민의 90%가 악마 같은 마녀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평화를 누릴 것"이라며 "하지만 자유와 주권이 있는 평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오랫동안 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의 통치에 반대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군함을 배치했다.

앞서 마차도는 10일 마두로 독재 정권에 항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간 미군의 작전을 지지한 마차도는 고통받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노벨상 후보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상의 공을 돌렸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