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휙 낚아채"…방송기자 휴대폰 날치기 '생방'

브라질 기자 봉변 영상 올려…"절도 미수범 잡아달라"

브라질에서 생방송 직전 방송기자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도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사용자 @alertazonasul 캡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브라질에서 생방송 직전 방송기자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도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역방송의 기자 클라라 네리는 28일 시내에서 생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때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네리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낚아채려고 시도했다. 다만 남성이 휴대전화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다행히 네리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주울 수 있었다.

절도 미수범은 그대로 달아났다. 네리는 절도 미수범의 오토바이 번호판이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절도 미수 전후 상황은 고스란히 방송 카메라에 담겼고, 네리는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네리는 "생방송을 하기가 정말 무서웠지만, 중요한 건 모든 게 잘 마무리됐다는 것"이라며 범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뉴욕포스트는 현지 회사를 인용해 리우데자네이루의 휴대전화 절도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약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