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총장 "이란發 에너지난, 오일쇼크·우크라戰 합친 것보다 심각"

역대 최대 에너지 공급 차질…가장 큰 피해는 개도국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과거 에너지 위기를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비롤은 이날 프랑스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현재의 석유·천연가스 위기가 1973년(1차 오일쇼크), 1929년(2차 오일쇼크), 2022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세계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도 피해를 입겠지만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은 개발도상국이라며 이들은 석유·가스 가격 상승, 식량 가격 상승,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가속을 겪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롤은 또 IEA 회원국들이 지난달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부는 이미 방출됐고, 그 과정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EA는 지난달 11일 전략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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