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이란 핵시설, 손상되지 않아…외교적 협상 재개되길"

"이란 핵 규제 당국과 소통 재개되길 기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2025.09.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피해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문제와 관련한 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하며 "이란의 핵 시설 현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테헤란 연구용 원자로 혹은 기타 핵연료 주기 시설 등 어떤 핵 시설도 손상되거나 타격을 입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중동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란과 군사 공격을 받은 역내 여러 국가들은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와 연구용 원자로, 그리고 관련 연료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핵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들이 추가적인 확전을 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외교적 협상을 "가능한 한 신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로시는 또 IAEA가 이란 핵 규제 당국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필수적인 소통 채널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레자 나자피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했다며 미국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공격과 침공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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