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학, 저렴하고 기발한 지구온난화 해결안 제시...유엔은 외면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2일(현지시간) 지구 공학적 해결안이 거의 수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해법들이 지구 온난화보다 더 많은 손상을 주는 홍수, 열파, 가뭄, 해수면 상승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 공학적 방안에는 대류권 위쪽인 초고층대기에 화산분출로 태양을 가로막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태양반사 화약약품을 살포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는 조류(藻類)가 성장하도록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안도 있다.
이뿐 아니다. 일정한 햇빛을 가리기 위해 거대한 거울을 우주에 놓는 것도 지구 공학적 생각이다. 태양을 반사할 수 있는 구름을 만들기 위해 파도의 물보라를 공기중으로 주입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 피구레스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우선 사용하자"며 온실가스배출 증가를 막기 위해 지구 공학을 사용하자는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라젠드라 파차우리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은 COP18에서 "지구 공학을 인정하자"며 "지구 공학은 안 알려진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OP18은 지난 26일부터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다.
파차우리 의장은 이어 "어떻게 알지 못하는 영역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IPCC는 2013년과 2014년에 발표예정인 주요보고를 위해 지구 공학을 심도있게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대표로 COP18에 참석한 미라 메흐리쉬도 "만약 온실가스방출 감소에 대한 해결안을 찾고 있다면 태양에너지개발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 공학적 해결안을 시작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학자들은 지난 8월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행기 및 비행선을 통해 50억 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매년 백만 톤의 태양광 차단 물질인 황산염을 더 높은 대기층에 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구 공학적 해결안은 온실가스방출 감소를 위한 다른 정책들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주장도 있다.
온라인 학술지인 '환경연구서신'은 지구 공학적 해결안은 2030년까지 매년 2000억~2조 달러 상당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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