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사일방어시스템 '다윗의 물맷돌' 실험 성공..아이언돔 보다 강력
이스라엘 관리들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게릴라와 시리아로부터 날아오는 장거리미사일을 막기 위한 데이비드 슬링의 사막실험에서 목표 로켓탄을 정확히 격추했다고 말했다. 비밀실험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 중인 지난 20일 있었다.
사정거리가 70~300㎞인 데이비드 슬링은 단거리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4~70㎞)과 장거리 방어시스템인 애로(Arrow·90~148㎞)를 보완한 중장거리 방어시스템으로 다단계 미사일 방어계획의 3단계에 해당한다.
가자와 레바논,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안보위협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광범위한 도움을 받으며 다단계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에 박차을 가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 소식통은 데이비드 슬링의 실전실험이 원래 내년에 예정돼 있었으나 "긴급한 일이라는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슬링은 아이언돔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부터 8일간 지속된 교전중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 421개를 아이언돔이 격추시켰다며 적중률이 90%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술지팡이(Magic Wand)로도 알려진 데이비드 슬링은 이스라엘의 라파엘 선진방어시스템과 미국의 레이언사가 합작해서 제작해왔다.
이에 대해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 슬링의 완성으로 다단계 방어 미사일 시스템이 상당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했다.
◆ 데이비드 슬링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고객들
기존의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사정거리에 따라 2단계로 나뉜다. 아이언돔(4~70㎞)과 애로(Arrow·90~148㎞)이다.
아이언돔은 가자와 헤즈볼라의 게릴라 로켓을 막는 가장 짧은 단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원래 사정거리는 70㎞로 설계됐으나 디자이너들은 사정거리가 250㎞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긴 사정거리를 가진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애로는 대기고도의 이란·시리아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됐다. 통상적이지 않은 탄두가 날아와도 안전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데이비드 슬링이 이 두 시스템 사이의 공백을 메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있다. 데이비드 슬링이 아이언돔이 막기에 너무 빠르고 강력한 로켓을 차단하거나 애로가 놓친 탄도미사일을 막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이언돔과 애로와 같이 데이비드 슬링은 외국 무기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초기시스템이 크루즈 미사일 차단도 가능하다고 묘사되면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잠재적 고객중에는 적어도 발칸반도의 소련위성국이 둘이 포함되어 있다고 외교소식통은 로이터에 말했다.
최근 은퇴한 이스라엘의 국방부 관리들도 러시아의 크루즈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가진 발칸반도의 나라들이 데이비드 슬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직 관리는 "그들의 문 밖에는 문 안으로 들어오지 않길 원하는 큰 곰이 있다"고 설명했다.
wit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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