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밀 가격 2% 상승... 러시아 밀 수출 감소 전망에 따른 풍선효과

밀 12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2.8% 상승한 부셸당 8.9175달러에 마감했다.

프랑스 밀은 0.6% 상승한 톤당 261.5유로를 기록했다.

대두 11월물은 0.5센트 하락한 부셸당 17.47달러에 장을 마쳤다. 옥수수 12월물은 1% 상승한 7.9850달러에 마감했다.

이집트는 다음달 21일과 11월 1일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지로 부터 47만5000톤을 수입한다. 미국 밀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수입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세계최대의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러시아 정부가 밀 수출을 제한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양의 밀을 확보하려고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의 밀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정부가 밀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31일 밀 수출을 감소시킬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노마니 노마니 GASC 대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밀의 가격 상승은 다른 밀 생산국가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마니 대표는 또한 러시아가 가능한 밀 수출규모를 밝히길 원하고 있다.

한편 드미트리 리우코 러시아 곡물 분석가는 러시아가 이웃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밀 250만톤 가량을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농무부, 대두 생산량 늘릴까

대두 선물은 2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미국 곡창지대에 내린 비로 수확량이 일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장 후반의 매수세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미 농무부(USDA)는 12일 발표할 작황 및 수요/공급 보고서에서 북부지방과 중서부지방에 내린 단비로 대두 생산량 전망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TL FC스톤은 올해 미국 대두 생산이 27억 3900만 부셸로 고정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USDA의 전망치는 26억 9200만 달러다.

그러나 INTL FC스톤은 옥수수 생산량이 106억 700만 부셸을 기록해 정부 전망치인 107억 7900만 부셸을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 UN, 세계 곡물 공급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미국과 러시아 지역에 닥친 가뭄의 영향으로 세계 곡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FAO는 또한 곡물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은 "우리가 치솟는 곡물가를 잡으려고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그러나 현재곡물가만을 가지고 세계식량위기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FAO는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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