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美 인플레, 유가뿐 아니라 경제 전반서 너무 높아"
"서비스 등 광범위한 물가 압력"…연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시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유가뿐 아니라 서비스 등 경제 전반에서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더라도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매일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유가 문제를 훨씬 넘어선다"며 "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경제 전반에 걸쳐 있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결정하는 데 찬성했다. 직전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하고 인상을 주장한 3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연준이 이번 회의와 함께 공개한 금리 전망에서는 정책위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4.00~4.25%에 이를 가능성을 약 3분의 2로 반영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 자체는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금리를 조정한다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거나 유가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면서도 연준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물가 압력을 낮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주 FOMC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인플레이션 경고와도 맥을 같이한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물가 목표의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가 8월 약 3.6%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며 "너무 많은 품목에서 6개월과 12개월 기준 모두 3%를 넘는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세와 무역전쟁, 우크라이나와 이란 분쟁에도 경제 성장세가 상당히 강하다며 "미국 경제는 매우 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양호한 속도로 성장하고 생산성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충돌이 완화될 경우 성장세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